![본격적인 설 연휴에 들어선 지난달 26일 서울 강서구 소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0614_663066_055.jpg)
여행업계가 고환율·정치적 이슈·항공기 관련 사고 등 여행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건에도 불구, 연간 최대 성수기인 지난달 해외 패키지 모객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관련 업계는 지난해 12월 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여행수요 위축이 있었지만 동계 성수기 및 명절 장기 연휴 효과로 전체 송출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24만4766명으로, 전년 대비 10%,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올 1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13만5650명으로, 전년 대비 모객이 다소 감소했으나 전월과 비교 시 10.3%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1월 지역별 패키지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단거리와 장거리 여행 수요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거리 여행의 경우 일본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중국은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과 미주 지역 역시 명절 장기 연휴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각각 35% 이상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단거리와 장거리 여행 수요가 지역별로 부분 성장했다.
단거리 여행의 경우 동남아 지역은 전년 대비 모객이 감소했지만 성수기에 접어들며 작년 10월부터 매월 모객 증가세를 띄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 지역은 전체 모객 비중 가운데 약 55%를 차지하면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 중이며, 중국은 전년 대비 약 22% 성장했다.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의 경우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한편 최장 9일간의 연휴로 인해 영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2~4월 예약률이 저조한 모습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두투어의 경우 2월(-22.1%), 3월(-29.3%), 4월(-30.8%)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된 모객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엔화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난 2024년 11월부터 무비자로 중국 입국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분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여행업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여행지가 고물가 대비 서비스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데 반해 해외여행은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여전히 높은 가심비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국내 관광 1번지 제주도의 경우 비계가 가득한 ‘비계 삼겹살’ 등이 논란이 되며 국내 여행객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EBN에 “올해 장기 연휴 외에도 연내 짧은 연휴가 연속되고 이달 이후 예약 상황도 긍정적으로 나타나 올해도 해외여행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은 무비자 정책 시행 후 상하이, 칭다오 등 도심 중심 여행 수요가 증가했으며 봄철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백두산, 장가계 등도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도 “지난달에는 안타까운 항공사고와 긴 연휴로 모객을 할 수 있는 영업일이 적었지만 이달부터는 다시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인기 여행지의 항공 공급석 증가로 중국, 유럽 등의 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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