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이스타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734_662129_322.jpg)
국내 항공사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설 연휴에 반려동물과 항공기로 이동하는 여객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28일 항공업계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동반 탑승 노선을 확대했다. 국내선에서만 운영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으로 확대했다.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와 동반 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최대 10일로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지난해 7월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상하이, 타이베이, 방콕, 다낭 등 국제선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삿포로, 오키나와, 푸꾸옥, 치앙마이 등 4개 노선에서도 추가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부터 '티펫'이라는 반려동물 특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 반려묘, 새(생후 8주 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운송 용기를 포함해 9kg까지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에어로케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한시적으로 기내에 동반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최대 무게를 10㎏으로 늘렸다. 반려동물의 운송 용기 크기는 기내 좌석 밑 보관이 가능한 크기(가로 43㎝·세로 46㎝·높이 21㎝)여야 한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2017년부터 '스카이펫츠'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에게 반려동물 운송요금 할인이나 무료 운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내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은 생후 8주 이상의 반려견, 반려묘, 애완용 새로 1인당 1마리를 동반할 수 있으며 화물칸 위탁 시 3마리까지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반려동물 동반 여행 현황·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함께 국내 여행을 경험한 비율은 74.1%에 달한다.
업계는 성장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경쟁을 전망하고 있다. 향후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객이 늘어나고 있어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반려인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펫티켓 캠페인 진행으로 동승하는 여객들의 불편함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