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티웨이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338_666085_2630.jpg)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대주주 티웨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새 주인으로 등극했다. 앞서 예고한 에어프레미아의 인수 과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지분 28.02%(6035만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 28.02%와 기존 보유분 26.77%를 더해 54.79%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홀딩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소노인터내셔널-티웨이홀딩스-티웨이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지난해 7월 티웨이항공 지분 획득을 위한 1760여억원 투입에 이어 티웨이홀딩스 인수에 2500억원을 투입하면서 총 4260억원을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했다.
남은 과제는 또 다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획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면서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획득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
오는 6월에는 JC파트너스의 남은 지분 전량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22%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AP홀딩스(46%)의 지분을 합해 공개 매각이 진행되는 동반 매각 청구권을 발동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제공=에어프레미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3338_666086_272.jpg)
대명소노 측의 명분도 충분하다. 에어프레미아는 자본잠식률은 2022년 66.9%, 2023년 82.1%로 증가하고 있다. 항공사업법상 50% 이상 부분자본잠식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 국토교통부는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국토부는 에어프레미아에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경영권 획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금 확보로 자본잠식률을 낮추고 항공기 도입과 항공기 부품 등 구입으로 안전성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의 자금력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2023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명소노그룹의 유동자산은 6774억원, 현금성 자산은 2082억원이다. 티웨이항공 인수에 투입된 자금을 제외해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확보해 양 사를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대명소노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티웨이항공과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 전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대형항공사(FSC)에 대적할 규모로 올라선다. 양사가 운용하는 항공기는 42대이며, 이중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기종은 티웨이항공 9대 에어프레미아 6대로 총 15대에 달한다.
대명노소 관계자는 “LCC의 사업모델을 넘어 FSC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 등으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 성장을 계획 중”이라며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범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