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칩스법' 통과…경제계 "위기 극복 마중물 될 것"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뼈대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경제계는 환영했다. 국회 계류 중인 반도체특별법도 여야가 서둘러 합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27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 명의 논평을 내고 "지금 한국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으로 유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조특법 개정안 통과는 산업계 숨통을 틔워주고,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칩스법 통과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생산시설 및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시설 세액공제 확대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임시투자세액공제의 연장도 얼어붙은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론, 日 공장 차세대 D램 생산…삼성·SK 추격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내년부터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구업계의 역발상…프리미엄 앞세워 고물가·고환율 돌파

가구업계가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 속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건설업 침체로 신규 주택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까지 더해졌지만, 오히려 소비 양극화 흐름을 반영한 고급화 전략으로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배달앱 ‘로봇 배달戰’ 발발…첫 격전지 강남

배달앱 시장에서 ‘로봇 배달’ 전쟁이 발발했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3위 요기요가 로봇 배달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양사는 이달 나란히 서울 강남 지역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와 고객 접점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고비 열풍 식었나?…비만치료제 시장 ‘잠잠’

지난해 10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지만, 이달 들어 비만치료제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약국 처방이 지난해 출시 때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위고비의 국내 출시 이후 체중감량에 많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 때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일각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실제 비만이 아닌 사람도 처방을 받으면서 오남용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배터리, 로봇시장 정조준…"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악셀"

국내 배터리 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로봇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내달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로봇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로봇용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5일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나섰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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