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출처=연합뉴스]
롯데홈쇼핑 사옥 전경.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지주·롯데홈쇼핑·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보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을 시 부당지원 혐의가 적용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조사가 태광산업이 지난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홈쇼핑 2대주주인 태광산업은 당시 롯데홈쇼핑이 서울 양평동 사옥을 롯데지주·롯데웰푸드로부터 2039억원에 매입하면서 그룹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룹 차원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느라 불필요한 자산을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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