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무쏘EV', 다양화 전략 첫 작품… 소비자 선택권 지속 확대"

"다양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5일 오전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진행된 '무쏘 EV' 신차발표회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무쏘 EV’는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신개념 차량이다.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갖춰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대를 대표하는 SUV ‘무쏘’(1993년) 정신과 국내 최초의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2002년) 헤리티지를 잇는 통합 브랜드 론칭을 통해 KGM 픽업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더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용해 80.6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내구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날 곽 회장은 '무쏘 EV'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한 만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곽 회장은 "제가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승인한 제품"이라며 "그간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소비자 요구를 총족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다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고 지금 당장 할 수는 없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레스, 액티브 등 하이브리드를 출시를 통해 이 같은 전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곽 회장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비교하면 덩치는 작지만 속도로 쫒아가겠다"며 "반드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KGM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쏘 EV' 기본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50만 원이며,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 원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3,962만 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는 3,300만 원대까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