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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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올해 창립 이래 최고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GM은 KG 가족사 편입 이후 매년 17%가량의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면 KGM은 국가대표 자동차 수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올해 내수 및 수출 목표로 13만5000대를 내걸었다. 수출 목표는 지난해 대비 46.7% 증가한 9만대로, KGM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시절을 포함해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목표를 달성하면 KGM은 내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가대표 자동차 수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난해 KGM의 총 판매 대비 수출 비중은 57% 수준이었다. 수출 9만대를 달성할 시, 비중은 68%로 확대된다.

곽재선 KGM 회장의 신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수는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0년 만에 17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내수 비중이 큰 KGM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곽 회장이 직접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을 오가면서 영업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KGM의 내수와 수출은 각각 4만7046대, 6만2378대로 내수와 수출 비중이 역전됐다. 내수용 브랜드라는 편견을 깬 것이다.

이에 KGM은 KG그룹 편입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24년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7825억원, 123억원, 462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3조9051억원, 15억, 338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KGM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핵심 글로벌 신흥 시장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200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유럽 시장은 영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 특성에 따른 물량을 배치한다. 또한, 유럽 내 판매 공백 지역인 포르투갈 및 그리스 등 일부 지역에 재진입해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시장은 신규 차종을 투입하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 활동, 네트워크 재구축을 통한 판매 증대를 계획 중이다. 주요 시장인 칠레 등에서는 픽업 차종을 활용한다.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주력시장 중점 관리 및 대리점 마케팅 강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계획 중이다. 동유럽·독립국가연합(CIS) 권역은 특수 사업을 늘려 사업을 다각화한다. 

반조립제품(KD)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지속해 펼친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 달성을 위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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