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 [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 [출처=공식 유튜브 캡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전 대표가 장현국 넥써쓰(옛 액션스퀘어) 대표가 세운 '오픈 게임 파운데이션'(OGF)에 이사로 합류했다.

OGF는 장현국 대표가 위메이드에서 넥써쓰로 옮긴 후 지난달 스위스 추크에 별도로 세운 블록체인 재단이다.

장 대표는 1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게임업계의 전설이자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개척자가 OGF에 합류했다"며 송 전 대표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그는 송 대표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게임에 접목하는 혁신적인 도전을 시작한다"며 "그가 30년 전 온라인 게임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 게임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고(故)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 나라' 초기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엔씨소프트로 옮겨 메가 히트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를 만들어 '리니지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창업해 2013년 PC MMORPG '아키에이지'와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각자대표직을 사임하고 이사로서 차기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제작에 참여해왔으나, 올해 초 돌연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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