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글로벌 두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이 구축된다. 국내에서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건 처음이다.
11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합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다.
공장은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이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으로, 오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는 넥쏘, 일렉티시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 대전환’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2월에는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했다. 이어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업 목적에 수소 사업 및 기타 사업을 추가하는 안을 상정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차는 글로벌 기준 두 번째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국내에 구축하게 된다. 첫 공장은 지난 2023년 건립한 중국 광저우 공장으로, 연산 6500대가량의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현대차는 사업 목적 추가 이유에 대해 "수소 관련 사업의 다방면 확장 가능성 고려한 사업목적 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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