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출처=현대제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213_668248_366.jpeg)
현대제철이 심화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임원 급여 20% 삭감,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긴축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 2공장 가동 및 기술직 희망퇴직·전환배치 등의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검토도 진행 중이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회사는 지난해 6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며 "노사 임금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극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적인 비상경영 조치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임원 급여 20% 감축,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이번 비상경영 체제의 목적이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있음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임직원 여러분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경영 개선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 역시 회사와 임직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조속한 경영 정상화로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상이 결렬되며 노조가 추가 파업에 돌입하는 등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여기에 철강업 불황,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의 25% 관세 부과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회사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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