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회장, 美 전기차 신공장 방문…관세 리스크 해법 찾았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월 말께 미국을 방문한다. 해외 첫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실적을 이끈 핵심 시장으로, 최근 관세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물밑으로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취재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3월 말께 열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HMGMA’ 준공식 참석을 잠정 확정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산업부 장·차관, 주미대사, 국회의원 3~4명 및 주요 경제 단체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준공식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 이정도였나"…돈·LP만 챙기다 'PEF 생태계 망쳤다'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私財)를 내놓기로 한 상황에서 최대 피해자는 협력업체와 금융 채권자 및 동종 사모운용펀드업계로 지목된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이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MBK의 나쁜 경영 선례로 남았지만 정작 MBK는 홈플러스 운영 기간 1조원 이상의 성과 보수와 운영 보수를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 정상화에 최소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김 회장이 어느 정도의 사재 출연을 통해 자구노력을 할지는 미지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 계획을 밝혔다. 사재 출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부채로 잡히게 될 밀린 임대료는 여기서 제외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소상공인 거래처 한정적으로 결제대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총 D-2'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주주신뢰 시험대

오는 19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진과 기술 경쟁력 약화로 주주들의 질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번 주총에서 기술 리더십과 주주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은 단순한 경영 보고를 넘어 반도체 기술 리더십과 주주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부임 후 처음으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사업 전략과 인공지능(AI) 신성장 동력에 대한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토허제 해제·금리인하에 가계부채 들썩…고심하는 은행권

기준금리 인하와 토지허가제 해제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잔액도 들썩이고 있다. 주요 은행들 대부분이 대출 가산금리를 내린 가운데 대출 잔액도 억눌러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주요 은행들은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대출 장벽을 유지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통해 잔액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뒷걸음쳤던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2월 들어 4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급등한 수치는 아니지만 2월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당장 이달 가계대출 잔액 증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월 거래량도 늘었다. 작년 말 거시건전성 정책 등의 영향으로 3000호까지 떨어졌지만 2월에는 이사 수요 등과 맞물려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진격의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나란히 연내 '5兆 클럽' 입성 정조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는 '연매출 5조 클럽' 입성을 정조준하고 달려나가고 있다.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 벽을 넘었으며, 셀트리온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을 탄생시킨 만큼, 올해도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나란히 올해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잡았다.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가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목표 매출은 무리없이 달성할 것이란 게 양사 모두의 판단이다. 

현재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5조547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상한 매출 전망치인 5조5705억원(예상 매출범위 내 중위값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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