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회 정무위에 불출석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오만방자한 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의원들은 김 회장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병덕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에서 “홈플러스는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조치를 실시했고 김병주 회장은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며 “사모펀드 경영실패 등에 대해 MBK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검은머리 외국인 김병주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를 계속해야 하고, 부족하다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영하 의원은 “정무위원회가 11일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현안질의를 피하듯이 17일부터 19일까지 꼼수로 출장을 갔다”면서 “이것은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명의로 고발 조치해야 하고, 약탈적 M&A(인수합병)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면 ‘차후에라도 서면 제출 등 방법으로 질의에 응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증인이 불출석한 것도 모자라서 서면으로 답하겠다는 등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회장은 국회 출석 요구를 받자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MBK의 펀딩과 투자 과정에는 관여하지만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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