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사외이사. [출처=삼성전자]
신제윤 사외이사.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2020년 박재완,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세 번째 사례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올해 신제윤 사외이사가 다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윤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 안건을 결정하고 회의를 주재한다. 또 이사들 간 의견을 조정하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2024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왔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 전문가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서 재무 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을 심도 있게 검토하며, 이해관계자 설득과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 리더십을 발휘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됐다.

신 의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기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 동향 분석 및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회공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영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에 오른 뒤,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그는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 입사해 DRAM/Flash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4년부터 메모리 사업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삼성SDI로 이동해 5년간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2024년에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 개발 전문가로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전 부회장은 풍부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DS부문의 실적 개선과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사내이사로서 등기임원 책임경영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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