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773_668884_5920.jpg)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과 전남 장성군 등 지자체 간 사업에서 ‘편법 수의계약’이 있었다는 의혹으로 감사원에 신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 대표를 지자체 간 수의계약 의혹으로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지자체의 수의계약 편법, 업체 간 유착 관계 의혹을 신고한다”며 “사안이 중대해 커뮤니티에 글을 쓰지 않고, 곧바로 감사원과 권익위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자료만 30개, 제보 글만 4000자가 넘는다”며 신고 인증사진을 첨부했다.
A씨는 더본코리아가 지자체와 함께 하는 지역 시장 활성화 사업에 한 리모델링업체가 지속적으로 용역을 수주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지난해 5월경 창업한 해당 업체는 더본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 업체 대표가 현재 대표로 등재돼있는 만큼 수의계약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A씨의 신고는 국민제안감사 2국3과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상장 이후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는 경쟁 제품인 스팸보다 가격이 높고, 돼지고기 함량은 낮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 과거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 국내산이 아닌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해 문제를 일으켰고, 국산인 듯 홍보한 제품 원재료가 중국산인 점도 드러났다.
최근에는 중국산 마늘을 국산이라고 표기한 제품이 문제가 돼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까지 했다.
백 대표는 당시 “법령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생산 방식을 조정하고 법령 준수를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