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이재용 회장 만나 "삼성 잘 돼야 나라가 잘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청년소프트웨어(SSAFY·사피) 아카데미를 방문해 이 회장과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상황이라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삼성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도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8년 만의 국민연금 개혁 ‘더 내고 더 받기’
여야가 18년 만에 연금개혁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국민연금 개혁의 핵심은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 가입자가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13%로 인상되는 반면, 은퇴 후 수령하는 연금액은 평균 소득 대비 40%에서 43%로 상승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이번 개혁과 함께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을 최대 15년까지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HBM 쟁탈전…SK “공급 개시” vs 삼성 “하반기 주도권 확보”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히면서 HBM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와 뒤늦게 대응에 나선 삼성전자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린 하루였다.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 공급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면서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이 차세대 HBM 수요를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FDA 문턱 넘나?…'결전의 날' 맞은 HLB, 간암신약 허가 '촉각'
HLB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임박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리보캄렐이 FDA 승인을 획득한다면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FDA 승인을 받은 항암 신약으로 기록되겠지만, 실패하면 주가가 곤두박질칠 가능성이 높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21일(현지시각 20일) 이내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승인 여부를 공개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HMGMA 투자, 트럼프 1기에 결정" 강조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사장이 주총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투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에 투자하지 않으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권역별 최적화 전략을 펼치고, 제너럴 모터스(GM), 웨이모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전략적 협업도 확대하겠다고도 공언했다. 그는 올해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위축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