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료봉사상 대상’ 하이디 브라우크만 원장 선정

보령은 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이 주관하는 제41회 보령의료봉사상에서 하이디 브라우크만 원주가톨릭병원 원장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독일 태생의 하이디 원장은 한국에서 외국인 최초로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의사 겸 종교인(수녀)으로, 1966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후 60년 이상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하이디 원장은 1982년에 원주가톨릭병원을 설립하여 매일 100명 이상의 결핵 환자들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했으며, 1984년에는 노인요양원 ‘사랑의 집’을 개원하며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을 돌봤다.

이어 1993년에는 사회복지법인 ‘프란치스코 사회복지회’를 설립해 의사이자 사회복지사로서 활동 범위를 넓혔다. 현재까지 한국에만 5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하여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상식에서는 사단법인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이상권가정의학과 의원 이상권 원장, 혜인의료재단 한국병원 한승태 원장이 본상을 수상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지난 1985년에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이 상은 故 이태석 신부와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등 총 187명의 의료인 및 단체에게 시상되었으며, 이는 의약계 사회공헌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