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 투시도.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 투시도.

'하이퍼 인프라(Hyper Infrastructure)'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퍼 인프라는 '극대화된(Hyper)'과 '기반 시설(Infrastructure)'의 합성어로, 주거·교통·상업·의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한곳에 밀집된 구조를 뜻한다. 이러한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일상 속 편리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도보 생활권'이다. 차량을 이용해야 했던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 문화·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역시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높은 교통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주거와 함께 업무, 여가, 의료, 교육 기능까지 결합된 '올인원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여가와 생활 편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이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인이나 1~2인 가구는 물론, 응급상황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의료 접근성을 갖춘 단지를 선호하는 고령층이나 자녀를 둔 가구에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위치한 '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 22단지'는 스타필드 고양과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작년 3월 7억 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에는 7억 9300만원으로 9.4% 상승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여울공원 등이 가까운 입지 덕분에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26.9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하이퍼 인프라 단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4월 부산시 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 총 419세대로 구성된다.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도보권에 있어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육 여건도 갖췄다. 장안중,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 등 학교들과도 인접하며, 동해선 좌천역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가까워 교통과 의료 인프라도 우수하다.

효성중공업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총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롯데마트와 산곡초등학교가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산곡역도 인접해 뛰어난 생활 및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 N49'를 4월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548세대로 구성된다. 이마트, 메가박스, 국민최상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춘선 평내호평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이처럼 주거, 상업, 교통, 의료, 교육 등 모든 생활 요소가 한곳에 집약된 하이퍼 인프라 단지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층에게 매력적인 주거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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