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팔리고 있는 짝퉁 불닭볶음면 모습.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402_669637_5218.jpg)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짝퉁 제품이 세계 곳곳에서 기승을 부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로 ‘짝퉁 불닭볶음면’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이미 SNS상에서 ‘짝퉁을 조심하라’는 피드가 많이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짝퉁 제품은 포장지의 캐릭터 모습이나 글씨체가 비슷하며, ‘KOREA 마크’ ‘할랄 마크’까지 붙어 있어 해외 소비자들이 진품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삼양식품 마크 대신 ‘빙고원(BINGOONE)’이라는 기업명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MADE IN P.R.C’라고 적혀 있다”며 “P.R.C는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약자로 중국의 공식 명칭인 중화인민공화국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국내 식품기업들은 지난 2021년 ‘K-푸드 모조품 근절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업체들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당시 중국 법원이 판결한 배상액은 각 기업의 실제 피해 규모에 비해 턱없이 적어 논란이 됐다”며 “이젠 한국 정부도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짝퉁 식품이 세계에 판치면 요즘 잘 나가는 ‘K-푸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어쨌든 짝퉁을 세계에 판매하는 중국 업체도 이젠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