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홈페이지 갈무리. [제공=프로젠]](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439_669670_459.jpg)
프로젠은 차세대 비만 및 당뇨 치료제 ‘PG-102’의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단회 투여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고한 이후,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시험을 통해 추가적인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 평가를 완료했다.
파트C에서는 비만 대상자 34명을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눠 진행됐다. 그 중 PG-102 또는 위약을 주 1회 투여받은 16명의 피험자들은 평균 4.8%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최대 8.7%까지 감량한 사례도 보고됐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PG-102는 빠르게 최대 용량에 도달하며 내약성을 보였고,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설사가 일부 보고 됐지만 구토 사례는 없었다.
임상 시험 전체 참가자 73명 중 중도 탈락자는 전무했으며, 이는 PG-10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시험 결과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당뇨병학회(AAS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PG-102의 기전적 차별성을 입증하는 비임상 연구 결과도 공개된다. 특히 비만 동물모델에서는 근육량 보존과 선택적인 체지방 감소, 전신 염증 수치 저하 등의 건강한 체중 감량 효과가 관찰됐다. 고혈당 관련 당뇨병 모델에서도 기존 GLP-1 계열 치료제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과 최소화된 체중 감소를 보여주며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냈다.
PG-102는 췌장 β세포 보호와 함께 근육 및 지방세포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해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LP-2 수용체를 공략하는 이중 작용기전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젠은 지난해부터 제2형 당뇨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차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임상 1상의 긍정적인 결과에 이어 임상 2상의 초기 PoC(개념 검증) 결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라이센싱 및 파트너십 전략을 통한 신속한 시장 진입과 글로벌 도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