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 은행장들과 함께 개최한 간담회에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사원 은행장들과 함께 개최한 간담회에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출처=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 심사와 관련, 경영실태평가가 3등급으로 하락한 요인들을 다시 충족시킬수 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간담회를 열고 "관련 법 규정에서 정한 요건이 재무 건전성 관련해서 2등급 이상이고, 그게 충족이 안될 경우 부실자산 정리나 자본확충 등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하는 부분을 보게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3등급으로 떨어진 요인들을 보고, 이 요건을 다시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나 조처가 있느냐 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거기에 따라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인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며 "일정, 시간보다 심사를 엄밀하고 공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으로부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평가 등급과 자회사 편입 승인심사 관련 의견을 받아 금융위원회 안건심사 소위 정밀 심사를 거쳐, 5월께 정례 회의에서 승인 여부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가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책금융기관인 은행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굉장히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고, 절차에 따라 필요한 제재나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친인척이나 퇴직자 관련 부당대출 부분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내부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기업은행에서는 부부와 동기 등 전현직 임직원 등이 연계된 882억 규모의 부당대출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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