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삼성전자]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사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이틀 차인 26일에도 한 부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삼성전자 TV의 글로벌 1등 신화를 쓴 고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사장은 이날 11시40분께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노 사장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오늘은 장례 조문과 유족분들 챙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전날에도 늦은 시각까지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은 오전 9시15분께 빈소를 찾아 1시간 이상 머물렀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출처=연합]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출처=연합]

이밖에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박용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다니엘 오 삼성전자 IR팀장(부사장), 김지형 1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등이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재계와 정치권 인사들도 잇달아 빈소를 방문했다.

오전 10시37분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이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1시27분께 빈소를 찾았다.

LG그룹에서는 전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에 이어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오후 빈소를 방문했다.

권봉석 LG 부회장 [사진=EBN 권영석 기자]
권봉석 LG 부회장 [사진=EBN 권영석 기자]

권 부회장은 조문 후 "고인께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자산업 발전에 정말 헌신적으로 기여하신 분"이라며 "황망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빈소를 직접 찾아 "한국 산업을 일으킨 주역인 고인을 몇 번 현직에 있을 때 이런저런 인연으로 만난 적이 있다"며 "갑작스럽게 타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전날 새벽 63세의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한 부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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