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DX부문장 직무대행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을 선임했다.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676_671084_4350.jpg)
삼성전자가 고(故) 한종희 부회장이 이끌던 DX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을 선임, 그의 향후 행보와 과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일 노태문 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노 사장의 DX부문장 직무대행 임명은 삼성전자가 '뉴삼성' 기조 아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스마트폰 및 SET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노 사장은 MX사업부장으로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며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견인한 인물이다. 특히 퀄컴과 협력해 반도체와 통신 기술을 최적화하며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요한 공로로 꼽힌다.
더욱이 그는 DX 내 유일한 사내이사로, 한 부회장 별세 직후부터 차기 DX 부문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이 DX부문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노 사장이 기존 DX부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부문을 총괄했던 만큼,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 사장이 MX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TV, 가전, 모바일 등 DX부문 전체의 완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부회장이 맡았던 품질혁신위원장 역할도 노 사장이 이어 받는다.
이는 반도체·가전·모바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품질 경쟁력 확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만큼,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양하다. 한 부회장이 주도해온 전략과 방향성을 어떻게 계승·발전시킬지가 핵심 관건이다.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 노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TV,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최근 TV와 생활가전에서 모방에 그쳤던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개념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는 만큼, 노 사장은 프리미엄 제품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부회장은 스마트폰, TV, 가전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경험을 강조하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을 추진해왔다.
일각에서는 노 사장이 이 전략을 지속 발전시켜 기기 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IoT·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연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노 사장은 MX 사업부장으로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검증된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도 "TV와 가전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만큼, 기존 임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조직을 장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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