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가 1일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퀸룸에서 열린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에서 박스뉴반스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EBN]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가 1일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퀸룸에서 열린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에서 박스뉴반스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EBN]

“1세 미만 영아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높은 발병률을 고려할 때 마지막 영아 접종과 유아 추가 접종 사이 백신의 보호 효과가 충분해야 합니다. 박스뉴반스는 추가로 넓어진 혈청형과 한국인에게 확인한 안정성과 유효성 자료로 폐렴구균 예방에 적합한 백신입니다.”

미국 MSD(머크)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는 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폐렴구균 백신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소아 폐렴구균성 질환의 심각성과 예방 접종의 가치, 박스뉴반스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는 “박스뉴반스는 작년 4월1일부터 소아 대상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으로 지정된 이후 1년간 국내의 많은 소아들에게 성공적으로 접종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스뉴반스는 한국인 소아 대상 임상, 꼼꼼한 교차접종 임상 데이터, 기존 백신 대비 면역원성 유지 데이터 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이례적으로 빠르게 NIP에 등재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박스뉴반스는 2023년 10월 31일 허가 이후 1달여 만에 NIP 도입이 신속하게 결정됐고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한국MSD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글로벌 3상 소아 중추 임상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혈청형 3, 22F, 33F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침습성이 높은데다 여전히 소아에서 IPD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던 혈청형 3에서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하여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한국MSD 측의 설명이다. 

박스뉴반스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다만 폐렴구균 백신은 국가별로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인종에 따라 면역 반응 및 안전성∙내약성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폐렴구균은 균혈증, 세균성 뇌수막염, 폐렴 등을 유발하며 소아 사망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 중 하나다. 2023년 기준 폐렴구균성 폐렴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 중 약 50%는 5세 미만의 소아였다. 또 폐렴구균은 소아의 80% 이상에서 발병하는 국소 감염인 세균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다.  

IPD는 1세 미만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다.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IPD 사례의 약 절반이 생후 첫 해에 발생한다.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에 걸린 약 3분의2가 생후 첫 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생후 1년 이내에 충분한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폐렴구균성 질환은 소아에서 질병 부담도 높다. 폐렴구균성 수막염에 걸린 어린이의 약 3분의1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만약 사망하지 않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질환 발병 이전에 예방 접종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5세 미만 소아의 IPD는 PCV 도입 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1세 미만의 어린 영아에서 국내외 모두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며 “PCV13 도입 이후 백신 혈청형에 의한 IPD 발생률은 크게 줄었지만 NVT IPD 발생 비율은 큰 감소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외의 경우 IPD 주요 원인 혈청형은 3, 22F, 33F였으며 국내외 모두 NVT IPD발생 VT 13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국내의 소아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