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G]](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811_671259_3613.jpg)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3일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Tech Conference)에서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석·박사 과정 이공계 인재 300여 명과 LG의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LG 테크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LG는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공계 인재들에게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LG의 실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연구개발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했다. 행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LG의 주요 9개 계열사의 CEO, CTO, CHO 등 최고경영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LG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최고경영자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그만큼 '기술 리더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Chief Scientist of AI, 최고AI과학자)는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물리학자를 꿈꿨던 일화를 시작으로,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며 AI 연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스탠퍼드와 미시간대에서 AI를 연구하며 글로벌 10대 AI 석학으로 선정된 과정, 구글 브레인을 거쳐 LG AI연구원의 최고AI과학자로 자리 잡기까지의 삶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이에 행사장을 찾은 인재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하며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초청된 학생들은 LG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 과학고 출신 선배 사원들과의 점심 식사, LG의 기술 리더들의 특강, 선배 사원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이공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경험했다.
이날 오후에는 LG의 기술 리더 27인이 강연자로 나선 '테크 세션(Tech Session)'이 LG사이언스파크 6개 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LG는 △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재료·소재 △통신 등 초청 인재들의 전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술 분야와 함께 △LG전자의 가전과 모빌리티 △LG디스플레이의 OLED △LG이노텍의 광학 및 자율주행 △LG화학의 신약 및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스마트 물류 등 계열사별 특화 기술을 공유하는 강연을 준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으며, LG 연구진의 연구 경험과 LG의 신기술, 기업 연구자로서의 삶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LG는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 20건과 행사에 참석한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 기술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LG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최상의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LG는 임직원들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 조성에 4조 원을 투자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에 위치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R&D 융복합 연구단지로 최근 LG전자가 4개의 연구동을 추가로 증설, 총 26개 동에서 8개 계열사 2만 5000여 명의 임직원이 협력하는 연구 허브로 자리 잡았다.
LG 관계자는 "올해 과학고 학생들까지 초청 범위를 확대한 배경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구광모 ㈜LG 대표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LG가 구 대표 취임 이후 LG 테크 콘퍼런스 개최 장소를 LG 연구개발의 중심지인 LG사이언스파크로 옮기고,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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