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글로벌 교역량 및 성장률 하락이 가정될 경우, 중국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을 추정하면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수출이 연간 7%에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ebn AI 그래픽]
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글로벌 교역량 및 성장률 하락이 가정될 경우, 중국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을 추정하면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수출이 연간 7%에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ebn AI 그래픽]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2기 시작 전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10%였다. 

이후 세 차례 부과된 추가 관세로 인해 누적 관세율이 약 64%에 이르렀다.

이는 예상했던 4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들의 높은 관세도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겼다.

하나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글로벌 교역량 및 성장률 하락이 가정될 경우, 중국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을 추정하면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수출이 연간 7%에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질 GDP 성장률은 1%에서 1.3%포인트 둔화될 전망이다. 생산자 물가도 최대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미국을 제외한 시장 점유율 증가와 중간재 국산화율 상승 등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은 선 보복 후 협상이라는 전략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빠른 협상 시도와 극단적 보복 자제를 기본 입장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공세로 인해 향후 몇 달간 일부 전략 수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부양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공급 개혁 병행, 비미국 지역과의 연대 강화 등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화권 증시는 N자형 회복 패턴을 그리며 안정적인 환율과 정책 여력, 높은 내수 매출 등을 바탕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장기금리 안정 여부가 단기 지표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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