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출처=삼성전자]

정부가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도체협회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이에 따른 산업 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며 "이번 발표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긴장감 속에 놓여 있던 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협회는 첨단 제조시설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보조금 신설, 저리대출 확대 방안에 주목했다.

협회는 "해당 정책들이 기업의 신규 투자 확대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팹리스·소부장 실증 환경 조성, 고급 인재 양성 및 유치 프로그램 역시 산업 생태계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핵심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수많은 위기를 넘어선 한국 반도체산업이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기술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의 격변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치열해진 만큼,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며, 업계 역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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