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302_673021_3815.jpg)
■인텔, 알테라 지분 절반 매각…사업 재편 본격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를 매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5년 인수한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 인 알테라를 44억6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알테라의 기업 가치는 87억5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인텔이 2015년 인수할 당시(167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알테라 지분 매각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부임한 이후 진행된 첫 구조조정으로 핵심이 아닌 자산을 정리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한 조치다. 인텔은 지난해 9월부터 알테라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삼성 제치고 D램 첫 1위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983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34%로 2위, 마이크론이 25%로 3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1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41%)와 SK하이닉스(30%) 간 점유율 격차는 11%포인트(p)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엔 격차가 2%p까지 줄었고, 올해 1분기에 순위가 뒤집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출을 크게 늘린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삼성·인텔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엔비디아가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작년 1위였던 인텔을 누르고 2위를 유지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으로 성장세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4위로 올라섰다. 1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총 6559억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된 예비 조사 전망치보다 약 30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수치 변동에 따라 반도체 공급업체 순위도 바뀌었다. 당초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종 조사에서 엔비디아가 급부상했다.
■최태원 SK 회장 대만행…TSMC와 AI 반도체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을 찾아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기업들을 만나 AI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만 출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첨단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출장에서도 TSMC를 비롯한 대만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와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면제 아니다…반도체 조사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 무후퇴를 예고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금요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라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마감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한 4003.22로 장을 마감했다. AMD(1.1%), ARM(1.0%)이 상승했고 엔비디아(0.2%), 브로드컴(1.9%)은 하락하며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