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 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EBN]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 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EBN]

“밴티브는 신장 및 생명유지 장기 치료의 표준을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이 보다 풍요롭고 연장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치료 여정의 동반자로서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에 보다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박스터에서 분사한 밴티브코리아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밴티브는 70여 년간 축적된 신장 치료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생명유지 장기 치료 분야를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광혁 밴티브코리아 대표 “밴티브는 새로운 미션을 가지고 올해 2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회사로 새 출발을 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고 그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밴티브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밴티브는 1931년 설립 이후 수많은 혁신을 이뤄낸 박스터의 유산을 이어받았다”며 “1956년 세계 최초로 인공 심장을 상업 생산해 말기 콩팥병 환자들에게 투석 치료의 길을 열었으며 1960년에는 최초의 복막 투석 솔루션을 출시해 환자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투석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1994년에는 야간 자동 복막 투석 시스템을 개발했고 2015년에는 클라우드 기반 환자 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2024년에는 이 플랫폼과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해 환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고 의료진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밴티브는 신장 사업 분야의 리더십을 넘어 생명 유지를 위한 주요 장기 치료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폐, 간 등 장기 부전 치료 분야에도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의 말기콩팥병 유병자 수는 13만7705명으로 지난 13년간 2.3배 증가했고 2022년 기준 말기콩팥병 유병률 증가 추세도 한국이 다른 국가 대비 가장 가파르다. 이 상황에서 밴티브는 신장 치료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밴티브는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밴티브는 제품과 서비스, 디지털 연결 기술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투석 환경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복막투석 분야에서는 자동복막투석(APD) 시스템과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을 결합해 의료진이 자동 전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사 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는 앱을 통해 투석 데이터를 직접 입력·관리함으로써 치료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밴티브는 인체의 신장 기능에 한층 가까운 확장된 혈액투석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비롯한 다장기(Multi-Organ)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치료 장벽을 허무는 디지털 솔루션, 차별화된 교육 및 기술 지원,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에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인재 개발 프로그램 및 사회 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티브코리아는 워라밸 프로그램,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 등 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로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약 10년에 가깝고 1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수도 65명으로 전체 직원 대비 30%가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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