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LG]](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835_673708_754.jpg)
LG그룹이 미국과의 통상 이슈 대응 강화를 위해 미국 대관 조직을 재정비했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정부와의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8일 재계 따르면 LG그룹은 최근 황상연 소장을 미국 워싱턴사무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황 소장은 지난 2022년 LG 워싱턴사무소 창립 멤버로, 지난해 말 임병대 전무의 사임 이후 수장직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공동 소장이었던 조 헤이긴 소장은 고문으로 물러나 후방에서 대관 업무를 지원한다. 헤이긴 고문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냈으며,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4명의 공화당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15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한 워싱턴 정계 베테랑이다.
LG그룹은 또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을 지낸 제현정 리더를 새롭게 영입했다. 제 리더는 무협 워싱턴지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통상 현안을 총괄했고, 트럼프 행정부 당시 관세 및 통상 이슈 대응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LG 워싱턴사무소는 2023년 조직 개편으로 LG경영개발원 산하 신설 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의 지휘를 받고 있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으로 윤창렬 원장이 이끌고 있다.
윤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1·2차장을 지낸 '정책통'이다. 글로벌전략개발원과 워싱턴사무소는 '투트랙' 체제로 대미 대관 활동을 전개하며, LG그룹의 글로벌 사업 환경 리스크에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