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한국IBM 전무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한국IBM]](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991_673884_4339.jpeg)
한국IBM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솔루션과 AI 전략을 21일 소개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IBM이 기업용 AI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IBM은 신뢰할 수 있는 AI 플랫폼인 ‘왓슨x(왓슨엑스)’를 중심으로 △오픈소스 및 파트너 AI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 △영역별로 특화된 고성능 소형 LLM(거대언어모델)으로 90% 높은 비용효율성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산업 및 영역별 전문성을 토대로 한 IBM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향 AI 전략의 차별화 요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용 AI 도입을 통해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는 IBM 사례를 소개했다. 전 세계 175여 개국에서 약 28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IBM은 인사, 재무, IT 서비스, 마케팅 등 70개 이상의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인사(HR) 부문에서는 ‘애스크HR(AskHR)’이라는 AI 기반 디지털 에이전트를 통해 휴가 신청, 급여 명세,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단순 업무의 94%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좀더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관리자는 직원 승진 업무를 평균 75%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지은 전무는 “IBM은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IBM 왓슨x 플랫폼을 활용한 AI와 자동화를 전사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23년 1월 이후 약 2년간 35억달러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고, 자유 현금 흐름은 127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인재 확보, 첨단 기술 연구개발, 에코시스템을 포함한 시장 진출 역량 강화, 그리고 전략적 인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팀 총괄 상무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한국IBM]](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991_673885_4429.jpeg)
이와 함께 IBM이 정의하는 ‘에이전틱 AI’에 대해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는 물론 다양한 AI 어시스턴트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연계한 환경을 의미한다. 사용자나 다른 시스템을 위해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들이 결합되며 기존의 AI에 비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자율적으로 복합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지관 한국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IBM의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연어 기반의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원, 고객 등 최종 사용자의 요청을 수집하고,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한다.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기본 내장돼 있는 사전 구축된 AI 에이전트를 제공, 개발자가 아닌 비전문가도 별도의 코딩 없이 간편하게 에이전틱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상무는 “(IBM 에이전틱 AI 전략이) 기업들의 환경과 요구에 부합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