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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와 SBS문화재단,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SBS X 그랜드 퀘스트' 포럼이 24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첫 출발한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기술주권 확보, 그 10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학계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만든 불확실성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찾는 행사다.
방문신 SBS 사장은 축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초격차 혈투 시대에 대한민국 기술 주권이 더 중요해졌다"며 "포럼에서 분야별 미래 기술의 국내 최고 학자들의 연구에 기업을 매칭해 토론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고를 닮을 수 있을까?’ 질문이 챗 GPT와 같은 혁신을 낳은 것처럼 과학기술은 언제나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며 “오늘 이 자리도 질문과 해답 그리고 변화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도 “첨단과학 분야 연구개발은 더 이상 학계나 연구소만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산업계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첨단과학 R&D에 적극 투자하고 중장기 비전과 책임있는 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 8명도 영상을 통해 ‘기술주권 확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AI 등 첨단산업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핵심임에 공감하고, 중요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대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AI 산업은 엄청난 자본 투자가 필요한데 개별 기업이 하기 어렵다. 거대 글로벌 기업들 몇 군데가 독점할 것이다. 결국 국가가 투자하고 그 성과물을 나누는 것을 과감하게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AI의 긍정 또는 부정 측면을 보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UN에 AI 전담기구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AI가 악용되지 않게 하는 책임은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는 “국가 운영 틀을 바꿔 산업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 민관 공동 투자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별 특화된 AI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3년간 산업 정책이 거의 전무해 세계의 대격변기에 뒤쳐질 위기에 처했다. 산업과 기술, 외교가 결합된 경제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해 글로벌 무역 전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교육기관까지 포함한 산-학-연- 정 통합 전략 체계를 마련하겠다. 젊은 인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반도체 기술 주권 확보, 연구개발 투자 비중 GDP의 5% 달성, 과학기술 핵심 인재 100만 양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반도체와 배터리, AI 알고리즘 하나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대에 외세에 의존하는 기술구조 속에 머물 수 없다”며 “20조원 규모 K스타트업 펀드로 창업 국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가칭 ‘미래전략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체력을 극복한 산업혁명과 달리 AI 혁명은 지력을 극복할 것”이라며 “한국을 AI 3대강국, AI G3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AI, 양자, 초전도체,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에 최소 50조원 이상 투자해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한국은 반도체, 조선, 방산, 배터리, 원전 기자재 등 첨단 기술 제조력을 보유한 국가지만 중국으로부터 급속히 추격받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 학습데이터 이용을 위한 ‘공정 이용 조건’을 확보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기준 국가제’를 도입하겠다. 규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과 오픈 소스 모델 기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AI 경쟁력을 유도 하겠다”고 공약했다.
개막식 이후 △역노화 기술 △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의 플라스틱 전환 △ 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가상현실과 뇌내현실 △뉴로모픽 아키텍처 △옹스트롬 (Å) 미터 시대 반도체 기술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공간디스플레이 △효율 60% 태양전지 △일반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등 10가지 기술주권 질문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함께 세션별 집중 토론이 펼쳐진다.
‘SBS X 그랜드 퀘스트’는 매해 SBS 사회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BS D포럼’을 제작하는 SBS 보도본부의 노하우를 통해 탄생됐다. 각 연사들의 발표는 오는 5월 7일부터 사흘 간 낮 12시50분 SBS TV 채널에서 방영된다. 또한 이번 포럼을 다룬 특집 다큐도 5월 중 편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