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출처=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출처=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완료되면 당기순이익이 10%,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험사 인수가 완료되면 그룹 자본비율에 영향은 크지 않으면서 순이익이 개선되고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 막바지 심사 중이다. 조건부 승인 형태인 만큼 들여다 볼 사안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생보사들의 자본비율이 줄어든 만큼 인수시 그룹 자본비율에도 영향이 있지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타사 재무제표, 보험사 재무제표 등을 봤을때 전체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 인하나 보험업 건전성 이슈 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인수하게 되면 자본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대손율도 꾸준히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이 부사장은 "홈플러스 등 기업회생을 신청한 차주라던지 일회성 요인이 있었고 매상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자산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선순환 구조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면 올해 대손율은 40bp 초중반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에도 순이자마진(NIM)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부사장은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는데 조달비용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고, 위험자산관리나 자산 리밸런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조달 부문 여력이 많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자산리밸런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조달 부담은 없고 NIM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은 알뜰폰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 고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알뜰폰을 통해 2030 고객들을 금융고객화 시키는 게 목표다.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알뜰폰 고객의 60%가 2030고객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고 기존 고객에서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며 "5월부터 통신과 결합한 금융적금이 나오는데 은행으로서 브랜드 파워와 높은 보안 수준을 통해 고객에게 소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우리투자증권은 당분간 추가 증자 없이 투자금융(IB) 사업을 진행한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은 5000억원대 유상증자를 단행 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은 IB와 디지털에 강점을 둔 균형잡힌 사업 모델을 통해 IB, 세일즈트레이닝 등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종금 라이센스가 있기 때문에 신용공여, 발행어음 등 부분에서 중대형 증권사들과 경쟁 가능한 수준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증자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로 고환율 등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자산 리밸런싱 등 효율적인 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CET1 12.5%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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