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 취업 사다리 놓는다…16개 계열사 온라인 GSAT 실시

삼성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 주요 계열사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에 돌입했으며 GSAT 이후 5월 면접·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평가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된 GSAT는 올해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했으며, 삼성은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사전 점검하며 원활한 시험 운영을 도왔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70여 년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기적으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해왔다.

특히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도입, 1995년 학력 요건 폐지 등 △성별 △학력 △국적 등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직급 통폐합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직원들이 능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인사제도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다양한 CSR 활동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상 소프트웨어·AI 교육 프로그램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이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SSAFY 수료생 7000여 명이 국내외 1700여 개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실시해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에 총 1600여 명의 기술 인재를 영입했다.

이외에도 '삼성희망디딤돌2.0'을 통해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기술 교육 △진로상담 △취업 알선 △금융지식 및 자산관리법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C랩'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지역 청년 지원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관광객 유치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청년 단체를 지원하며 전국 단위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