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위치도[출처= SUPIS]](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795_674833_127.png)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이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진행된 시공사 관련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06명 중 852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찬성 439표 △반대 402표 △무효 11표로 대우건설의 재신임이 확정됐다.
한남2구역 조합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우건설 재신임 여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대우건설은 '118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 제한 완화와 관통도로 폐지를 추진했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조합 내에서는 시공사 교체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교체 시 최소 1년 6개월의 사업 지연과 2698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강조하며 조합원 설득에 나섰다. 반면, 일부 조합원들은 대우건설의 공약 불이행을 문제 삼으며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의 참여를 기대하기도 했다.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서 열린 이번 투표는 조합원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대우건설이 시공사 지위를 지키는 결과로 마무리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하반기 이주 개시 등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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