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출처=시로]
시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출처=시로]

일본 뷰티 브랜드 시로(SHIRO)가 성공적인 한국 오프라인 데뷔를 알렸다. 시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지 단 이틀 만에 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오 드 퍼퓸’ 등 베스트셀러를 앞세운 시로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과 한정판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문을 연 시로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점 첫날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오픈런’ 인증이 잇따랐다. 주말 이틀 동안 총 방문객은 약 2500명에 달했으며, 매출은 1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 한정판으로 선보인 ‘은방울꽃 오 드 퍼퓸’은 이틀간 400개 이상 판매되며 조기 품절됐다. 오직 성수점에서만 구매 가능한 ‘셀렉트 유어 베스트’ 키트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로는 이번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오 드 퍼퓸 중심 프래그런스 라인 외에도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헤어 케어 등 총 25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2층에서는 허브 향 조합 체험이 가능한 ‘허브 블렌더 랩’이 운영돼 주말 간 13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고객이 직접 허브를 고르고 향을 조합해 나만의 미스트를 만드는 이 체험은 ‘나만의 향기’를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오픈에 맞춰 이마이 시로 창립자 겸 브랜드 프로듀서와 후쿠나가 CEO가 직접 방한해 매장을 찾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철학을 전하는 모습은 SNS에서도 ‘찐팬’ 인증 콘텐츠로 확산됐다.

시로는 한국 시장을 단순 유통 거점이 아닌 현지화 거점으로 삼고 있다.

시로코리아는 향후 체험형 콘텐츠와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시로코리아 관계자는 “깻잎, 천일염 등 한국 천연 원료를 발굴해 당사 철학이 담긴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