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122_676397_3158.png)
국내 거래소에서 두 번째 상장 폐지를 맞게 된 위메이드 위믹스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상대로 상폐 근거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발표 후 바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해 김&장 법률사무소 및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DAXA는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로 지난 2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믹스가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해킹으로 약 90억원 규모 위믹스 코인이 탈취당했고, 이 같은 사실을 나흘 지나 3월 4일에 처음 공지했다는 이유에서다.
위믹스 재단은 "빠르면 이번 주 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믹스 재단은 7일 위믹스가 상장돼있던 고팍스, 빗썸, 코빗, 코인원 및 DAXA에 요청 메일을 보내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검토보고서, 각 거래소의 회의록 등 자료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AXA 및 소속 거래소들이 구체적인 상장 폐지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모두 세부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위믹스 재단은 "DAXA의 소명 요청에 응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업체로부터 보안 점검을 받아 리포트를 제출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업체로부터 보안 점검을 받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