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252_676474_2648.jpg)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1~4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14조 71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 8702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연초부터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1조 5695억원)을 시작으로,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 2972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 1945억원), 서초 신반포4차 재건축(1조 310억원)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잇따라 시공사 선정이 이뤄졌다.
건설사별 수주액을 보면, 삼성물산이 5조 213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롯데건설 2조 5354억원, GS건설 2조 1949억원, 포스코이앤씨 1조 4532억원, 현대건설 1조 4282억원, DL이앤씨 9246억원, HDC현대산업개발 8565억원, 대우건설 2981억원 순이다. 삼성물산은 전체 수주액의 34% 이상을 홀로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삼성물산이 차지했던 비중(13.1%)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장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치인 5조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수주 전략으로 전환한 데다, 주택 브랜드 ‘래미안’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맞물리며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 역시 수주액 2조 535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1조 9571억원)을 넘어섰다. 조합의 인허가 지연으로 인해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두 곳의 수주액만 합쳐도 10대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뚜렷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 간 실적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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