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직원이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가 열리는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 앞에서 참가 소식을 알리고 있다. [출처=LG디스플레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453_676703_281.jpg)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5'에서 4세대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OLED 풀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SID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신기술 발표와 미래 기술 전시를 진행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행사다.
■4세대 OLED로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을 △대형 OLED 존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 △지속 가능 기술 존으로 구분해 기술력을 전방위로 과시했다.
대형 OLED 존에서는 '대세화를 위한 또 한번의 진화(Unrivaled OLED)'를 슬로건으로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AI TV 및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4세대 OLED는 독자 구조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을 통해 RGB 소자를 각각 쌓아 발광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를 구현했다. 또 자체 개발한 특수 필름을 적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자연색에 가까운 밝기와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AI TV 적용 제품은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에너지 효율을 약 20% 개선한 전력 설계 등을 통해 고성능 AI 기능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이밍 부문에서는 4세대 기술을 적용한 '27인치 게이밍 OLED'를 전시해 기존 3세대와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해상도 5120×2160의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21:9 비율과 1100만개 픽셀로 영화관급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콘텐츠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자동 전환하는 독자 기술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을 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 모드를 제공한다.
■차량용 시장 공략도 강화…세계 최대 '57인치 P2P' 공개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Driving the Future’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다양한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P-OLED, ATO, 하이엔드 LTPS LCD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라인업 △콘셉트카 적용 사례가 주목받았다.
특히 차량 대시보드 전면에 탑재된 ‘57인치 필러투필러(P2P)’는 단일 패널 기준 세계 최대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의 핵심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뒷좌석에는 필요 시 펼쳐지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적용, 이동 중 영화나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차량용 OLED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까지 극한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고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친환경·저전력 기술로 지속 가능 디스플레이 비전 제시
지속 가능 기술 존에서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친환경 부품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16인치 노트북용 Neo:LED 패널’은 전문가용 색 재현력을 유지하면서도 LED 신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또 제품 무게의 41%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14인치 노트북용 패널’도 함께 전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해당 제품의 친환경 소재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 전시 외에도 △4세대 OLED 연구 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및 설계 등과 관련된 총 16편의 선행연구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부사장)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기술 리더십 강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