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501_676768_5415.jpg)
제21대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대선 후보들 모두 전기차 확대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우선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탈(脫)탄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수송부문 탈탄소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그간 친환경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환경 정책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아직 친환경 정책 공약을 내걸진 않았지만 전기차 시장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중산층에 대한 세액감세 공약을 내걸면서 2000CC이하의 승용차와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은 완성차 업계의 가격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34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나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저렴한 소형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된데 이어 볼보차 'EX30' BYD '아토3' 등 수입차까지 가세하며 가격 경쟁도 불붙은 상황이다.
전기차 평균 가격은 지난 2023년 6천만원 중반대에서 올해는 4천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합리적인 비용으로 상품성이 좋은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이 같은 성장세로 다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산업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면 소비자들의 선택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