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NC SOFT)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실적발표에서 "레거시(기존) IP 매출만으로 비용 구조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다"며 "신작은 내년 초까지 1종의 스핀오프 게임과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타임테이커스 등 공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CFO는 "내년에 새롭게 출시하는 신규 IP의 숫자가 7개나 되고, 레거시 IP의 경우도 신작 3종이 준비돼 있다"며 "신작의 매출 기여도를 60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로 잡은 것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비용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에 대한 추가 감원도 이뤄질 것이다. 새로운 장르와 시장 진출을 위해 M&A를 논의 중이고, 조만간 가시적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 감소했다. 매출은 36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4.3%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해 4분기 희망퇴직 여파로 1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는 퇴직위로금 영향이 줄어 매출 감소에도 흑자를 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M 1127억원, 리니지W 531억원, 리니지2M 379억원, PC 리니지 223억원, 길드워2 193억원, PC 리니지2 190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등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2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 로열티 수익은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지식재산(IP)의 확장과 신작 출시, 외부 IP 게임 퍼블리싱 등으로 2026년 매출을 2조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공개한 '아이온2'에 대해 "게임의 완성도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며 "오는 29일 생방송을 시작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소수 인원 테스트)를 실시해 피드백과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마존게임즈가 정확히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버전의 1년치 해외 매출을 역산해 보면 4000억원 이상"이라며 "아이온2는 TL보다 훨씬 더 자신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