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본사[출처=한진칼]
한진칼 본사[출처=한진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

한진칼은 신탁계약을 통한 자기주식 매입 계약 종료후 회사 계좌로 입고된 43만9989주와 단주를 처리하면서 취득한 보통주 55주와 기타주식 6469주 총 44만44주(지분율 0.66%)를 처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복지기금의 주식 활용 시, 간접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보유한 주식은 독립적으로 의결권 행사할 수 있다. 경영진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 ‘우호지분’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쓴다면 경영진의 유리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꼼수를 썼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리는 지배구조가 취약한 조원태 회장이 꼼수를 동원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한진칼의 2대주주인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율이 기존 17.44%(1164만5800주)에서 18.46%(1232만1774주)로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이며, 장내 매수를 통해 직접 취득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의 지분을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20.13%)과 지분격차는 1.67%p까지 좁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진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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