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164_677538_2725.jpg)
제조업 경기 개선에도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미루면서 올해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18일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5000명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월 15.8% △2월 15.6% △3월 15.4% △4월 15.2%로 매월 하락세다.
4월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감소해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만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는 영향이다. 1~4월 제조업 취업자 중 20대(20~2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역대 최저치다.
문제는 미국 관세 예고로 제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예고돼 있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인 한국으로서는 관세 여파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고용 지표 역시 향후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