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050_678519_837.png)
올해 1분기 국내 증시 상장사들의 분기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총 26곳으로, 배당금 총액은 5조1692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업 수는 21개사에서 26개사로 19%, 배당금은 4조7021억원에서 10%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다.
분기배당 기업 수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나, 2022년 15개사, 2023년 19개사로 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주요 기업은 △POSCO홀딩스(주당 2500원) △KB금융(912원) △SK텔레콤(830원) △신한지주(570원) △두산밥캣(400원) △SK하이닉스(375원) △삼성전자(365원) 등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700원) △BNK금융지주(120원) △젝시믹스(100원) △폰드그룹(50원) 등은 올해 처음으로 분기배당에 나섰다. 특히 두산밥캣은 작년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올해부터 전 분기 배당으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분기배당 확대의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총에서 배당기준일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린 기업이 70개사, 새롭게 분기·중간배당을 도입한 곳이 7개사였다”며 “이러한 변화가 외부 압박이 아닌 기업의 자발적 선택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밸류업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현재까지 152곳에 이른다. 거래소는 27일 밸류업 1주년을 맞아 세미나를 개최하고, 우수기업 10곳을 선정해 표창한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밸류업 지수의 첫 정기 리밸런싱을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