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점포의 모습.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329_678876_244.jpg)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또 다시 ‘공급 경보’가 울리고 있다. 빙그레와 매일유업이 최근 납품을 중단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우유·유제품 등 핵심 식품군의 진열대가 다시 비기 시작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홈플러스 전 채널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 협의 과정에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현재 납품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거래 재개를 위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역시 일부 제품 납품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흰 우유 등 냉장 제품 위주로 공급이 멈춘 상황이며 두유, 분유, 멸균유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제품군은 공급을 유지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줄곧 주요 협력사와의 납품 조건 재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수익성 우려와 대금 지급 구조 등에 대한 이견이 반복되고 있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3월 20일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가 홈플러스의 선결제 조건 수용 이후 43일 만에 납품을 재개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협력사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올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유통업계 내 신뢰 회복과 거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협력사들과의 간극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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