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카트 월드' 플레이 모습. [출처=연합]
'마리오카트 월드' 플레이 모습. [출처=연합]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라인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리오카트' 등 자체 타이틀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파이터', '사이버펑크' 등 외부 지식재산권(IP)도 대거 포함돼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이하 스위치 2)가 오는 6월 5일 정식 출시된다. 일본 버전 가격은 4만9980엔(약 47만7000원), 글로벌 버전 가격은 449.99달러(약 61만9400원)이다. 

닌텐도는 오는 2026년 3월 말까지 약 10개월 동안 스위치 2를 1500만대 판매하겠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4500만장 판매를 전망했다. 이는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의 출시 첫해 판매 실적인 1505만대와 비슷한 규모다. 

시장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스위치 2는 최근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에선 고가에도 불구하도 1시간 만에 사전 예약 물량이 매진됐고 일본에선 220만건을 기록했다. 

스위치 2는 출시와 동시에 함께 선보이는 자체 타이틀과 외부 게임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우선 대표 자체 타이틀 '마리오카트 월드'가 출시일에 같이 나온다.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 닌텐도 스위치 2 에디션'도 출시일에 선보인다. '동키콩 바난자'는 7월 17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게임은 '사이버펑크 2077',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스트리트 파이터 6' 등이 출시일에 같이 선보인다. '엘든 링 타니쉬드 에디션', '보더랜드 4' 등이 연내 출시되고 '더스크블러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위치 2 전용 타이틀과 '엘든링' 등 트리플A급 게임의 타이틀 확보로 코어 게이머 유입과 이용자층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리스크로 꼽힌다. 미국이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최대 40% 이상의 관세를 추가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스위치 2를 생산하고 있다. UBS증권은 베트남산에 46%, 캄보디아산에 49%의 추가 관세가 매겨질 경우 미국 내 스위치 2 가격이 100~200달러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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