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창구' 프로그램 7기 간담회에서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구글코리아]](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486_679083_3349.jpg)
"2019년 한국 모바일앱과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현재까지 660개 기업을 지원했습니다. 한국은 AI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창의성과 기술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창구 프로그램 7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소개했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딴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 출범해 국내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를 발굴,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현재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660개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참여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024년 기준 177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 6기 스타트업 100개사의 합산 매출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티오 부사장은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분야 참여 기업의 비중도 크게 늘었다. 7기 선정 기업 중 46%가 AI 기반 스타트업으로, 이는 2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티오 부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세대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AI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이머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7기 기업 일부를 미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7기 선정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게임형 AI 재활 앱 ‘잼잼400’을 개발한 잼잼테라퓨틱스 김정은 대표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 및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수면 패턴과 생체 리듬을 분석해 수면 타이밍을 추천하는 '나이틀리' 앱을 소개했고, 김준배 아이클로 대표는 AI 구강검진 앱 ‘홈덴’을 통해 글로벌 진출 의지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