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한국 같이 갑시다"…삼성 XR 협력 강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같이 갑시다"라는 전통적 동맹 구호를 외쳤다. 또한 삼성전자와 진행 중인 확장현실(XR)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차이 CEO는 27일 공개된 국내 유튜버 '조코딩'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의 스마트 안경 개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피차이 CEO는 "한국에 갈 때마다 너무 좋았고 정말 놀라운 나라"라며 "한국은 늘 새로운 기술을 선도해 온 나라"라고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 미트와 안드로이드 XR에 적용될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언급하며, 자신의 영어 발언이 한국어 자막으로 실시간 번역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무한'에 대해서는 "최고의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 팀처럼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인공지능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피차이 CEO는 AI가 자신에게 "슈퍼 어시스턴트"와 같은 존재라고 답했다. 피차이 CEO는 "무언가 떠오르면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며 "수시로 상호 작용하며 배우는 과정이 즐겁다"고 소개했다.

차세대 비전으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피차이 CEO는 "이용자들이 그들의 시간에 더 집중하고 창의성에 집중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 개념은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과학자라면 AI 코사이언티스트를 쓸 수 있을 것이고, 에이전트가 파트너로서 일을 같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