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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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4일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369.5원으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다시 1360원대로 내려섰고 코스피는 하루 만에 2.66%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막판에 하락폭을 키워 주간 거래 기준 1369.5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경계심리가 반영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와 증시 반등 흐름이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약 1조5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는 2770.84로 전 거래일 대비 71.87p(2.66%) 상승했다. 이는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 취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저녁이라도 실무진을 소집해 즉각적인 경제 회생 정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책 가시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달러화는 여전히 글로벌 기준으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46% 오른 99.253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24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46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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