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기업 설명 화면. [출처=신성통상 웹사이트 갈무리]](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683_680489_1211.jpg)
패션업체 신성통상이 작년 불발된 자발적 상장폐지를 재추진하고자 다시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비상장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한달간 주당 4100원에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공개매수한다.
작년 6월 상폐 추진 때의 공개매수가인 주당 2300원보다 가격을 약 78.3% 높였다. 코스피 상장사인 신성통상의 전 거래일(6일) 종가는 3020원이었다.
신성통상은 의류 브랜드 '탑텐'과 '지오지아'를 보유한 곳이며, 최대주주사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모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다.
이번에 목표한 지분(16.13%)을 모두 매수하면 염 회장 측의 지분은 100%가 되어,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넘게 된다.
앞서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작년 6월 상폐를 위해 당시 염 회장 측 지분 외의 잔량 주식 22%에 대해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가격이 너무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5.9% 매수에 그친 바 있다.
염 회장 측은 후계 구조 확립을 위해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에 따라 작년보다 매수가를 대거 높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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