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이 도심형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출처=연합뉴스]
가락시장이 도심형 풀필먼트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가락시장이 총 1조원을 들여 노후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풀필먼트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조원이다. 국비와 서울시 예산이 각각 30%씩, 나머지는 운영사 융자로 조달된다. 연간 거래금액 약 6조2000억원(2024년 기준)과 비교해도 대규모 투자다.

현대화가 완료되면 저온 저장 창고는 기존 대비 3.3배 확대되고 소분·가공 처리장: 기존 대비 4.7배 확대된다.

가공·재포장 공간과 정온 경매장 포함한 복합시설 확충된다.

이미 작년 12월 채소 2동 신축을 마무리했으며, 여기에는 1층 경매장과 3층 저장·소분·가공·재포장 설비가 포함됐다. 향후에는 채소 1동, 과일동, 수산동도 순차적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이번 현대화의 최종 목표를 소비자 맞춤형 직배송 체계를 갖춘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종이 송품장을 전자 송품장으로 전환하고, 출하 예약과 운송 트래킹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함께 도입 중이다.

경매 결과와 물류 정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유통정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농어민과 소매업체는 경매 결과, 거래량, 출하지, 등급별 평균 가격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가격 안정과 유통 효율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가락시장은 단순한 도매시장을 넘어, IT 기반의 신유통 허브로 재편되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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